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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1. 15:03

구직자 취업스펙, 입사후 도움안돼 - 직장인 65% 답변

직장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은 모르는 사실. 그것은 구직중 쌓은 스펙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 사실을 증명하는 재미있는 설문결과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직장에서 도움 안되는 취업스펙

영어점수, 봉사활동, 한자능력, PC자격증 등 순으로 나타나...




요즘 서점을 가면 이런 유형의 제목을 보여주는 책이 너무도 많습니다. 취업은 어렵고 시간은 한정적이니 정확히 타게팅된 나만의 스펙을 쌓기 위한 구직자들의 노력을 대변해주는거 같군요. 좀 안쓰럽습니다. (사실 저도 구직자인데 누구더러 안쓰럽다는건지.. -_;;;)

무튼... 직장생활 10년이 넘어선 기니픽도 학생때 쌓은 스펙을 제대로 써먹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ㅋㅋ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친척동생에게는 "스펙"을 끊임 없이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솔직한 이야기 덧붙입니다. "연구직이나 전문직과 같이 전공지식이 필요한 분야를 제외하면 대기업이라도 스펙은 일하는데 도움 안될걸... "


| 직장인 65.2% 취업스펙 업무에 도움 안된다고 응답

반갑다고 해야하나요? 얼마전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제 의견과 유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직장인 대상 1,257명에게 받은 설문 중 65.2%가 "취업을 위해 쌓은 스펙이 실제 업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을 내놓았네요.



| 가장 도움이 안되는 스펙 1위는?


응답순위 응답내용 응답률(복수응답)
1    공인영어점수(토익, 토플 등) 41.3%
2    봉사활동 경험 35.9%
3    한자능력 (자격증) 취득 29.5%
4    PC 관련 자격증 29.4%
5    아르바이트 경험 26.7%
6    대학졸업장 21.4%
7    어학연수(해외경험) 21.2%
8    공모전 수상 경험 18.9%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스펙(
복수 응답)으로는 '공인영어점수'를 꼽은 비율이 41.3%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봉사활동'(35.9%), '한자능력 취득'(29.5%), 'PC관련 자격증'(29.4%), '아르바이트 경험'(26.7%), '대학 졸업장'(21.4%), '어학연수 및 해외경험'(21.2%), '공모전 수상'(18.9%) 등의 순이이었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인가부터 영어교육을 한다죠? 그럼 고등학교 졸업이나 대학졸업까지 최소 10년에서 15년 정도의 영어공부한 게 다 물거품이란 이야긴가요? -_- (취업이라는 면에서 봤을 때 말입니다.)


| 취업스펙이 도움 안되는 가장 큰 이유


응답순위 응답내용 응답률(복수응답)
1    취업용 서류상 필요한 스펙일 뿐 46.3%
2    업무용 스펙은 따로 있다 18.4%
3    관련 분야 스펙이 아니므로 15.5%


취업 스펙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46.3%가 '취업을 위한 서류상 스펙이라서'라고 답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인재가 쓰지도 않는 스펙 쌓기에 열올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는 것이네요. 구직자가 이용하는 건지 아니면 이용당하는건지(?) 좀 극단적인 상상마저 하게 됩니다.

한편, 실제로 취업 전 쌓은 스펙을 업무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응답자의 37.8%가  자신의 스펙을 업무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는 상당히 적은 수치로 평가하는데, 저로서는 의외로 많다는 생각입니다.


| 직장내에서 스펙을 쌓는 이유 : 이직 응답이 1위


응답순위 응답내용 응답률(복수응답)
1    이직을 위한 스펙 준비 35.5%
2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한 (연봉협상용) 준비 21.1%
3    자기 만족을 위해 노력 16.4%
4    고용불안이 심해서 (짤리지 않으려고) 6.8%
5    승진하기 위해 6.4%

또한 응답자의 77.5%는 '업무에 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를 보면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가 가장 높게 나타나네요. 스펙을 쌓고 있는 이유로는 '
이직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21.1%), '자기만족을 위해'(16.4%), '고용 불안감 때문에'(6.8%), '승진을 위해'(6.4%)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